학회장 인사말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존경하는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 회원 여러분,

새로운 생명이 움트는 봄의 시작과 함께, 제15대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 회장으로 인사드립니다. 앞으로 2년간 학회를 이끌어갈 소명을 맡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회원 여러분과 함께 우리 학회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우리 학회는 1997년 박물관건축학회로 출범한 이래, 2005년 문화공간 전반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며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공간을 아우르는 전문 학술단체로 성장해 왔습니다. 문화공간을 단순한 시설이 아닌, 사회와 시대의 가치, 삶의 방식, 문화적 실천이 응축된 장소로 바라보는 시각은 지금도 우리 학회의 중요한 정체성입니다.

다가오는 2027년은 학회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이는 지난 성과를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학회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대내외에 새롭게 선언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건축을 넘어 정책과 삶을 연결하는 문화적 연대의 비전을 제시하고,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문화공간건축의 역할과 가치를 더욱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학회는 3대 핵심 기획주제를 중심으로 미래 담론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첫째, [지능형 진화] 초연결 시대의 하이퍼 스페이스(Hyper Space)입니다. 디지털 기술과 AI의 발전 속에서 문화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둘째, [사회적 회복] 지역소멸 시대의 앵커 플랫폼(Anchor Platform)입니다. 문화공간이 지역과 공동체를 다시 연결하는 회복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셋째, [지속가능한 가치] 기후위기와 순환적 건축(Circular Architecture)입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요구되는 지속가능한 문화공간건축의 실천적 대안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아울러 AI 기반 사회로 빠르게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문화공간건축의 가치와 방향을 새롭게 제시하는 **‘비전 4.0 학회 선언문’**을 준비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하계·동계 건축답사를 더욱 발전시키는 동시에 **‘문화공간건축답사 아카이브’**를 구축해 학회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학회에 축적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전문 학술연구 사업을 확대하고, 국내외 연구자와 실무자가 함께하는 산·학·연 교류의 장을 넓혀가겠습니다.

한편 우리 학회는 한국연구재단 계속인증 평가를 비롯해 국제 학술 위상 강화를 위한 중요한 준비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는 학회의 연구 전문성과 독창성을 국제적으로 확인받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SCOPUS 등재를 위해 힘써주고 계신 주범 명예회장님과 회장단, 그리고 회원 여러분과 함께 우리 학회가 국내를 넘어 국제 학술 담론 속에서도 더욱 선명한 존재감을 갖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간은 사람과 사회, 그리고 문화 속에서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확장됩니다.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가 그 가치를 가장 깊이 탐구하고, 가장 책임 있게 사회에 기여하는 학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함께 만들어갈 학회의 새로운 30년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3월

(사)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 제15대 회장
김민경